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사업 부문을 10조3000억원에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인텔의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104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목적으로는 ‘낸드플래시 사업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SK하이닉스는 보유 현금과 차입금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지만,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도 생산한다. 중국 다롄에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공장이 있다. 인텔은 작년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하는 6위 업체다.
인텔은 최근 주력인 비메모리 사업에서 AMD의 추격을 받으며 흔들리고 있다. 7나노 공정 CPU 제품 개발에 문제가 생기며 기술력에서도 시장의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텔의 이번 낸드플래시 사업 매각을 ‘선택과 집중’ 차원으로 해석한다. 비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흔들리는 주력 사업인 시스템반도체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통째로 인수하면서 단숨에 시장 2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사업에서 점유율 9.9%를 차지하며 5위였다. 하지만 인텔 점유율을 흡수하며 시장점유율 19.4%로 삼성전자(35.9%)에 이어 2위로 점프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사업부 인수 소식이 알려진 이날 전날 대비 종가가 1.73% 하락했다. 10조 원이 넘는 인수가격이 단기적으로 재무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19일(현지시간) 인텔 주가는 0.78%상승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매각은 비핵심경영활동을 줄이려는 인텔 전략의 일환”이라고 “인텔은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분야 반도체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평했다.
올해 7월, 미국 반도체기업 아날로그디바이스가 경쟁사인 맥심인터그레이티드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9월에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인수하기로 해 ‘세기의 딜’이란 평가를 받았다. 또 인텔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기업 AMD도 특수 반도체 제조업체 자일링스를 30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애플의 첫 보급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SE' 관련 국내에서 발열·발화를 겪었다는 사례가 총 8건 보고되었다.
21일(현지시간) 정보통신(IT) 매체 맥루머스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A씨는 지난 19일 '애플워치SE 40mm GPS 모델'을 구매하고 그 다음날 한국 소비자들과 동일한 발열·발화 현상을 겪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발화된 애플워치SE 사진을 공개하며 "애플워치SE 오른쪽 상단 화면이 그을리는 현상이 일어났다"며 "충전 중에 일어난 일이라 화상은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애플워치SE 관련 발열·발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애플 소비자 커뮤니티 네이버 '아사모' 카페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온라인에 공개된 발열·발화 국내 사례는 총 8건에 달한다.
발열 논란이 일어난 제품은 모두 화면 오른쪽 상단부가 노랗게 변색됐다. 디스플레이 부분이 노랗게 변색된 것으로 보아 폭발보다는 내부에서 발생한 고온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일한 부위에 발열과 변색이 발생한 점으로 미뤄 설계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간 이같은 발열·발화 논란은 배터리 문제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위치는 배터리가 아닌 센서와 햅틱모터 등이 자리한 위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GS건설은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뛰어들었다. 현대중공업지주·KDBI 컨소시엄을 비롯한 6곳의 후보군과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7일 현중컨소시엄과 유진그룹, 글랜우드PE, MBK파트너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을 적격후보군으로 선정해 통보했다. GS건설은 이들 후보들과 함께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게 됐다.
인수합병(M&A) 업계에선 GS건설의 완주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인수전 참여를 검토했지만 결국 포기하기도 했다. 지주회사인 (주)GS를 40여명에 달하는 대주주 일가가 나눠 보유하고 있는 의사결정이 쉽지 않다.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도 GS건설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본입찰을 남겨두고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두산중공업 보유 인프라코어 경영권(지분율 36.07%) 가격도 뛸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Amazon Global Selling)은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연례 콘퍼런스인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서밋에서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동향뿐 아니라, 국내 셀러들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뉴 노멀 시대 대응을 도모하기 위한 2021년 전략을 발표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 올해 서밋은 수천여 명의 아마존 입점 셀러가 온라인 콘퍼런스에 참여했으며, 한국 셀러들이 새로운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보다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기조연설과 세션들이 마련되었다.
이성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대표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올해 팬데믹 속에서도 한국의 많은 셀러가 글로벌 고객, 정부 및 의료기관에 의료용품, 생필품 등과 같은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아마존과 협력한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2021년에도 한국만의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를 글로벌 고객, 비즈니스, 기관 판매자에게 판매하고 더욱 다양한 국가의 아마존 스토어로의 입점을 확대하도록 지원하며,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2021년 주요 사업 계획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한국만의 우수한 제품 및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지원 지속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2021년에도 국내 고품질 브랜드 보유 기업을 지원하고 K-카테고리를 강화하여 보다 활발한 글로벌 진출을 도울 것이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K-뷰티, K-패션 브랜드 보유 기업을 포함하여 IT 및 오피스 용품 셀러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K-방역 및 K-식품 셀러를 육성하여 아마존을 통해 전 세계 수억 명의 고객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셀러의 글로벌 입지 강화 및 아마존 스토어 입점 확대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앞으로도 한국 셀러들이 미국뿐 아니라 유럽, 캐나다, 멕시코, 일본,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아마존 스토어에서 효율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셀러들이 더 많은 글로벌 기회를 발굴하고 세계 어디에서든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정부 협력을 통한 국내 셀러들에게 더 많은 지원 제공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2021년 중소기업벤처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 및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스타트업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여 팬데믹 영향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셀러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마존 비즈니스(Amazon Business)를 통한 B2B 사업 기회 지원
올해 코로나19를 겪으며 한국 셀러들은 아마존 비즈니스를 통해 전 세계 기업 및 공공기관에 개인 보호장비(PPE) 및 생필품을 공급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더 많은 한국 기업이 2021년에도 지속적으로 아마존 비즈니스의 B2B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도와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기관 고객들에게도 우수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기업 및 기관 고객들의 대량구매 요청(스팟바이, Spot Buy)을 한국 기업들에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온라인 B2B 대량 구매 요청 요건에 맞는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많은 한국 셀러가 위기 상황에서 꼭 필요한 제품을 아마존의 글로벌 고객에게 공급하기 위해 아마존과 협력했고, 슈피겐뷰티는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슈피겐코리아의 김대영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칫 비즈니스가 난관을 겪을 수도 있는 시기에도 아마존 비즈니스가 제공하는 대량구매(스팟바이, Spot Buy) 기회를 통해 2020년 매우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천 만개의 손 소독제 상품을 납품하게 되었으며 이후에도 다른 고객사와의 대량 구매가 추가 진행되어 회사 내부적으로 아마존 비즈니스가 제공하는 대량 구매의 기회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향후에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대량구매의 후광 효과 덕분인지, 손 소독제 제품 이외에 다른 상품들도 B2C 매출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아마존 전체 판매량에서 입점 셀러(Third party seller)들로부터의 판매는 약 60%를 차지하며 약 170만개의 중소기업이 전 세계 아마존 스토어에 입점되어 있다. 2019년에는 전 세계 20만개 이상의 기업들이 아마존에서 10만달러가 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현재 아마존은 물류, 도구, 서비스, 프로그램,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포함, 셀러들의 사업 확장 지원을 위해 18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2020년 135개 이상의 툴과 서비스를 출시하여 셀러들의 아마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및 홀리데이 시즌 동안 전 세계 중소기업들의 매출 증대와 새로운 고객 유치를 돕기 위해 새로운 프로모션 활동에 1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일렉트로비트, 유니티 테크놀로지와 자동차 운전석에서 몰입도 높은 차세대 실시간 3D 경험 구현
일렉트로비트가 유니티 테크놀로지와 자동차 운전석에서 몰입도 높은 차세대 실시간 3D 경험을 구현한다
콘티넨탈의 자회사인 임베디드 및 커넥티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일렉트로비트가 양방향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운영 분야의 세계적인 플랫폼 기업인 유니티(Unity)와 자동차 휴먼-머신 인터페이스(이하 HMI) 설계·개발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통해 실시간 렌더링 역량을 확장해 미래형 차세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에서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의 비중이 증가하고 차량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개수가 증가하면서, 사용 편의성 및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보다 실시간으로 지원 가능한 사실적인 3D 경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3D 설계자와 HMI 개발팀은 설계부터 구현에 이르는 과정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는 통합 툴체인이 필요하다.
이번 협업으로 유니티의 실시간 3D 렌더링 플랫폼과 현재 50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된 일렉트로비트의 포괄적인 HMI 개발 툴체인인 ’EB 가이드(EB GUIDE)’와의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양사가 가진 전문 기술을 결합해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과정 전반에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차세대 실시간 차량용 3D HMI를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줄리엔 포레(Julien Faure) 유니티 산업 및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괄 부사장은 “일렉트로비트는 자동차 업계에서 UI 설계 개념을 양산까지 이어갈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실시간 3D는 미래 자동차를 위해 차량 내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기술이다. 고도로 자동화된 자동차 시대가 빠르게 도래함에 따라 HMI 경험이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고도의 자율주행차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유니티는 차량 내 HMI 경험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일렉트로비트와 협업을 통해 유니티는 자사의 실시간 3D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개발 주기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고객들은 전례 없는 새로운 방식으로 차량과 상호작용하게 될 것이다.
브루노 그라셋(Bruno Grasset) 일렉트로비트의 UX(User Experience) 제품관리 책임자는 “유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설계부터 구현 단계까지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몰입도 높은 양방향 경험을 더욱더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완성차 업체 및 1차 협력사들은 양사의 전문성 결합을 통한 이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차량 내부에 스마트폰과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전장급(automotive-grade)으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렉트로비트와 유니티는 완성된 차량 운전석용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미국 자동차 HMI(Car HMI USA) 콘퍼런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속보] 한국 일본 양국정부 기업인 특별입국절차(패스트트랙)에 합의 8일부터 일본 입국하는 기업인 격리 안 한다…한·일 패스트트랙 합의
(일러스트: 연합뉴스 제공)
외교부는 6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오는 8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의 주요 내용은 단기 출장자에 적용되는 ‘비즈니스 트랙’과 장기 체류자를 위한 ‘레지던스 트랙’ 등 두 가지 형태다. 이 가운데 레지던스 트랙은 일본이 이미 9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14일의 격리 기간이 포함돼 있다.
앞으로 한국 기업인이 경제활동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경우 특정 방역절차를 거치면 14일의 격리 조치 없이 곧바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반면 '비즈니스 트랙'은 한국 기업인이 일본 입국 시 격리 조치를 면제받게 된다. 다만 일본 초청기업이 작성한 서약서와 활동계획서 등을 주한 일본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 제출해 비자를 발급받은 뒤 양국의 특별방역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특별방역 절차는 출국 전 14일간 건강 모니터링, 항공기 출발 72시간 이내에 실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확인서 수령, 여행자 보험 등 일본 체류 시 적용되는 민간의료보험 가입 등이다.
일본은 지난 3월부터 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제도를 일시 중단하고,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도 일시 정지했다. 한국도 이에 맞대응해 일본인 무비자(사증) 입국을 중단하고,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면서 한·일 간 인적 교류가 전면 중단됐다.
외교부는 “이번 합의를 통해 제3위 교역대상국이자 제2위 인적 교류 대상국인 일본과 기업인을 시작으로 인적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라며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